화명오토캠핑장
✔ 주 소 : 부산 북구 강변대로 1629
✔ 방 문 일 : 2024. 12. 5. (목) / 당일
✔ 예약방법 : 홈페이지 예약 (https://www.hwamyungcamping.com/)
✔ 비 용 : 35,000원 (오전 10시~ 밤 10시 기준 10,000원 추가금)
✔ 전화번호 : 051-337-2262
✔ 주 차 : 1 사이트 당 1대
📍창립기념일에 인생 첫겨울 캠크닉
12.5. 목요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모처럼 평일에 쉬는 날이었다.
타올상 꼬셔서 캠핑 당일치기를 가기로 했다. 왠지 집에서 쉬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난 아무래도 E... 인가? ㅎㅎ
한겨울에 텐트도 셀프로 쳐야하는,,, 패기로운 겨울 캠핑, 심지어 당일치기로 괜찮을까? 🤭
목표보다 2시간 늦은 12시에야 집을 나서 이마트와 다이소 장보고 우리 집에 캠핑용품 실어다가 1시가 돼서야 캠핑장으로 향했다.
노랑노랑한 은행길 💛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우리는 배고픔에 굶주렸고 이 상태로 텐트를 칠 생각 하니 살짝 아득해짐...
점심거리 장봐왔지만,, 그냥 국수 한 그릇 사 먹고 갈까, 아님 빵이라도 사 먹을까 끝없는 유혹을 뿌리치고 캠핑장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화명오토캠핑장 도착!
화명생태공원을 따라 제일 안쪽 끝까지 들어가야 한다. 초행길 찾느라 들어갈 때는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 ㅋㅋㅋㅋ
밤에 철수하고 나오는 길에 찍은 화명오토캠핑장 입구 사진이닷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매점과 관리동이 있는데 여기에 잠시 정차해서 체크인했다.
📍화명오토캠핑장 사이트 추천
노을뷰 = 북쪽에 있는 A8~B5번,
화명대교 야경뷰 = 동쪽에 있는 C1~C5번
전화로 목요일 당일 캠핑을 예약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홈페이지로 미리 예약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둘러보고 원하는 자리를 고르라고 했다.
아래 체크된 곳은 이미 예약된 자리라 남은 자리 중 노을뷰 B5번과 화명대교뷰 C2 중에 고민했다.
이 날 바람 방향을 고려했을 때 C2가 더 나은 것 같아 C2로 결정했다.
📍 화명오토캠핑장 편의시설
- 화장실과 개수장
큰 음식물 쓰레기통2개가 구비되어 있다.
재 버리는 곳과 화로대 세척대가 따로 있어서 뒷정리하기 편했다.
수세미와 퐁퐁은 개별 지참 필수!
- 매점 (20시까지 운영)
수세미, 세제, 부탄가스, 물티슈, 일회용품, 종이호일, 식용유, 소금, 참기름, 생리대 등 웬만한 필요 물품은 다 판매하고 있다.
📍바람과 맞서 1시간 만에 세운 비바돔
와! 이 날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여자 혼자서도 피칭하기 쉬운 비바돔 텐트인데 타올상이랑 둘이서 피칭하는 데 무려 1시간이 걸렸다.
배는 고프지, 글램핑 가자는 타올상 꼬드겨서 캠핑 왔는데 마음처럼 텐트는 자립도 안 되지,
군생활 이후로(ㅋㅋㅋㅋ) 텐트 처음 쳐보는 타올상에게도 미안하고 스스로도 어떻게 텐트를 쳐야 하는지 순간 멘붕이 왔다.
생각해보니 엄마 아빠 없이 텐트를 치는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
난 내가 캠핑 실력이 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 아빠가 텐트를 잘 치는 거였음. 😃
겸손해라 나 자신!
그래도 이렇게 타임랩스로 남겨두니까 텐트가 바람에 날아갈 뻔한 것도, 같은 핀을 3번씩 박느라 힘을 뺀 것도 우스운 추억이 된다.
합심해서 텐트를 세우고는 감격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ㅋㅋㅋㅋㅋ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얼른 점심을 먹기 위해 의자와 테이블을 셋팅했다.
타임랩스를 보시라~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날씨가 좋아 하늘이 너무 예뻤다.
히히 대충 비바돔 안에 입식 세팅 완료! (feat. 돌쇠 타올)
📍감성 없으면 캠핑이 아니죠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점심으로 먹을 해물탕을 불에 올리고서야 한숨 돌리며 텐트 안을 둘러봤다.
캬~ 이거지! 비바돔 개방감 너무 좋다!
우리 자리는 C2. 저 멀리 화명대교가 보인다. 사이트가 널찍해서 너무 좋았다. 😍
전기도 끌어다 쓸 수 있지만 우린 릴선 없는 캠핑 초보라서 안 씀...ㅎㅎ
매점 문 닫기 전에 미리 장작 한 패대기(?) 사서 화로대 옆에 모아두기 >3<
📍화명오토캠핑장은 노을이 예술이다.
늦은 점심으로 해물탕을 정신없이 먹고 나니 오후 5시 즈음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다. 화명캠핑장에 간다고 하니 꼭 노을을 보고 오라고 추천받았는데 세상에... 황금빛 노을이 예술이었다. 주변에 고층 건물도 없고 날씨도 청명하니 탁 트인 하늘에 노을빛이 지니 황홀했다. ❤️🧡💛
멋진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 📸
위아래로 히트텍 껴입고 어그부츠에 두꺼운 털옷도 입었지만 해가 지니 추웠다.
역시 겨울 캠핑 하려면 난로 하나는 있어야 하는 건가 😃
예쁜 노을 실컷 구경하고 저녁도 배 터지게 먹고 불멍 타임 빠질 수 없죠.
장작 타는 소리 ASMR 👍
불멍 하면서 달달구리 과자 먹다보니 어느새 밤 9시.
철수를 위해 뒷정리를 했다. 아빠가 챙겨준 크레모아 랜턴 아니었으면 어둠 속에서 철수할 뻔...ㅎ
철수하는 데에도 무려 1시간이 걸렸고 화로대가 너무 무거워서 화로대 치우다가 진심 허리 디스크 올 뻔했다. ^^
당일치기 캠핑 너무 힘드네🥲
그래도 날 풀리면 봄에 1박 2일로 또 캠핑하러 가고 싶다.
타올상한테도 또 가자고 가스라이팅 중 😁
흐흐 또 가자~~
쩝쩝박사의 당일치기 겨울 캠핑요리는 요기 👇
2024.12.09 - [여행로그/대한민국 방방곡곡] - [부산 화명] 겨울캠핑요리 해물탕, 칼국수, 닭꼬치, 마쉬멜로우 / '화명오토캠핑장'
📍나에게 캠핑이란 추억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매년 여름 친가네 다섯 식구가 다 함께 캠핑을 다녔다. 참석인원만 15명이 넘는 대인원이었다. 어른들이 직접 텐트도 치고 직접 물고기도 잡아 요리해 먹고 그렇게 최소 2박 3일을 사촌들과 텐트에서 먹고 자고 계곡에서 수영했던 추억이 있다.
대학생 이후 취업해서도 엄마 아빠랑 가끔 여름휴가로 캠핑을 떠나곤 했다. 그런 추억 덕분에 나에게 캠핑은 힘든 여정이라기보다는 그 피곤한 과정마저도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즐거움이었다.
2년 전 여름, 엄마 아빠와 함께 빙계계곡으로 1박 2일 캠핑을 갔는데 아빠가 몸 컨디션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온몸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는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철수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그 이후로는 겁이 나서 쉽사리 부모님과 캠핑을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그 뒤로 캠핑을 잊고 지냈다. 타올상과 몇 번 글램핑을 다녀오고 나니 다시 캠핑이 떠올랐다. 모처럼의 쉬는 평일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고요한 곳에 가서 텐트를 뚝딱뚝딱 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고 내 입맛대로 요리해 먹는, 그런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나 보다. 예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텐트 치는 데 고생도 했고 화로대 불 조절을 못 해서 닭꼬치가 까맣게 타버렸고 난로가 없어서 추위에 떨었던 당일치기 겨울 캠핑이었지만, 그것으로도 행복했다.
난 역시 캠핑을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 내년 봄에 또 고생스러운 힐링을 해봐야지. 첫 캠핑일기 끝!
https://naver.me/GZsV9K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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