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지 : 전라북도 남원
방문일 : 2024. 11. 10. ~ 11. 11.
남원 1박 2일 여행코스
남원예촌 체크인 👉 '화인당' 한복대여 👉 광한루원 👉 저녁 '이조갈비'
👉 점심 '부산집' 👉 뜰아래 한옥카페 👉 부산 복귀
남원에 가면 꼭 한복을 빌려 입고 광한루에 가서 춘향과 이도령 코스프레(?)를 해보기로 했다.
남원예촌 후문으로 나오면 광한루원 북문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한복 빌리러 고고!
'화인당' 한복대여
📍 월요일 휴무
남원예촌에서 도보 7분으로 가장 가깝고 가격이 착한 한복대여점은 '화인당'이다.
2시간 대여 가능하고 1인당 2만원이다.
그런데 여기는 월요일 휴무란다.
(P답게 남원 가는 차 안에서 알아봄 ^^)
우리는 일요일 오후 1시쯤 부산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야 남원에 도착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한복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복 빌려 입고 광한루 가는 것 아니면 남원에서 딱히 할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화인당으로 고고!
📍 화인당 내부
타올상은 평소에도 선비 같은 면모가 있기 때문에 (꼰대 같기도 함^^)
한복 대여할 때 왕보다 무조건 <선비>로 입히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그에 반해 나는 여왕 스타일로 입고 싶었지만 타올상에 맞춰주기로 하고 상콤 발랄한 아씨 스타일로 골랐다.^^
📍 나는야 럭키걸 ✌️
타올이랑 나랑 각각 옷을 골라 갈아입고 나왔는데 직원분이 머리도 정돈해 주시겠다며 앉아보라고 하셨다.
전혀 정보 없이 왔던 터라 분무기로 물 뿌려주고 빗질해 주시는 건가 싶었는데!!!!
웬걸? 레알 전통혼례 헤어 전문가가 스타일링을 시작하시는 것 아닌가 😆
완전 럭키숨킨이자나??
알고 보니 11월 9일부터 11월 24일까지 3주 간 주말에만 화인당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전문가님께 똥꼬 발랄한 아씨 스타일로 땋은 머리 하고 싶다니까 결혼한 여자는 땋은 머리를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일단은 저 미혼이고요 스앵님. ㅎ
조선시대 풍습 상 보통 어린 미혼 여성은 길게 땋은 머리를 하고 결혼한 여성은 단정하게 로우번으로 묶어야 한단다.
처음 알았음...
조선시대 전통 풍습이고 뭐고 다 떠나서 한복엔 땋은 머리 아니냐며 😆
이리 예쁜 머리를 완성해 주셨다.
📍 포토존 지나칠 수 없지
화인당 내부에는 포토존이 몇 개 있다.
환복 후 코인 2개를 받아 2층에 있는 인생 네 컷 부스로 가면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층에도 여러 포토존을 꾸며놨는데 제일 화려한 스폿에서 한 컷 ㅋㅋㅋㅋㅋㅋ
광한루원
📍 광한루원에 대하여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졌으며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그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하여 광한루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 번 만난다는 그 유명한 사랑의 다리 오작교가 있다.
📍 이용안내
하절기(4월~10월) 08:00~22:00
동절기(11월~3월) 08:00~20:00
※ 18시 이후부터 야간 무료개장
※ 연중무휴
어른 4,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초등학생) 1,500원 / ★ 한복 입고 입장하면 무료입장 ★
📍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날 인생샷 잔뜩 찍기
내가 방문한 11월 10일의 남원은 나무들이 딱 알맞은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들어있었다. ❤️💛
그런데 의외로 한복을 빌려 입은 사람은 우리 둘 뿐이었다.😂
이거 몰래카메라인가요 ㅎ
광한루 앞에서 아씨랑 선비랑 한 컷씩 📸
완전 인생샷 아니냐며~~~~
특히 타올상은 걸음걸이며 포즈까지 뼛속부터 선비 같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엣-헴-
오후 5시가 넘어가니 하늘도 붉은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완월정 앞에서 한동안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인생샷 왕왕 건지기 😁
한복 반납시간인 6시까지 얼마 남지 않아 아쉽지만 해지는 가을 하늘을 뒤로하고 광한루원을 나왔다.
한복 빌린 김에 남원예촌에서도 찰칵
화인당으로 반납하러 가는 길에 남원예촌에 다시 들렀다.
이 예쁜 한옥호텔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우리 선비 인생샷도 건져주고 ~~~~ 진짜로 한복 반납하고 저녁 먹으러 고고~!!!
한복 입고 광한루원, 강추!
사실 경주나 전주에서 한복 입고 사진을 찍어봤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한복 빌려 입고 광한루원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다. 관종인 난 ㄱㅇㄷ ㅋㅋㅋㅋㅋ
남원에서 이것 외에 딱히 할 게 없기도 하지만
문학시간에나 들어본 춘향이와 이도령이 만난 광한루와 사랑의다리 오작교를 한복 입고 거닐다보니 시간여행 한 기분이랄까?
무엇보다 한복 인생샷을 많이 건져서 대만족이었다!
최근에 완월교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아이패드 배경화면을 바꿨는데 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볼 때마다 남원여행의 추억이 떠올라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게 바로 여행의 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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