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서의 5일차. 오늘은 하루종일 자유일정인 날이다.
오전에 콜로라도 강에서 신나게 SUP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바로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3일 간의 SXSW 스태프 근무로 지친 우리는 여유로운 휴식을 원했다.
그래서 오늘의 일정!
오스틴 전경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눕방하기
https://maps.app.goo.gl/XbubmFkAsiAs8jEU6
숙소에서 택시타고 15분 정도 걸려 오후 4시쯤 도착한 질커 메트로폴리탄 파크.
도착했을 때는 날이 흐려서 비가 올까봐 걱정했지만 일단 돗자리 펴고 자리를 잡았다.
미드 속에 들어온 것 같아!
필터의 힘을 빌려 날씨 좋은 척 억텐 올리기~!!! ㅎ
너무나 미국스러웠던 질커 파크.
중딩들이 럭비공 잡기 놀이를 하고, 산책나온 수없이 많은 댕댕이들을 구경하니 미드 속 한 장면에 들어와있는 것 같았다.
눕방과 셀카 백만 장 찍기
팀원들과 돗자리에 도란도란 누워서 눕방하며 힐링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과 벌써부터 추억이 된 오스틴에서의 일들을 떠올리며 각자의 소회를 나누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이 좋은 순간들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마음 맞는 회사 동료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잔뜩 꾸민 옷차림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어야 여행 할 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전진 모자(?), 베레모, 땋은 머리, 머리띠 등 일상에서는 잘 하지 않는 스타일로 한껏 꾸미고 여행하며 이렇게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지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경상도 말로 깔롱지기고(?) 이 오스틴을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젊은 직원들끼리 팀을 구성해와서 가능했겠지.
오스틴 사랑훼ㅔㅔㅔㅔ ❤️
하와이를 추억하며 먹는 아사이볼
약 한 시간 정도 질커 파크에서 누워있다가 5시 좀 넘어 저녁을 먹으러 오스틴 시내로 출발했다.
택시를 잡으러 큰 길로 나가는 길에 보이는 아사이볼 가게.
하와이 교환학생 시절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더위를 식힐 겸 가게에 들어갔다.
돌아가는 길에도 보이는 카약 타는 사람들.
나도 이 콜로라도 강에서 SUP 탔다구우우~~!!!
주스랜드라는 가게에 입성했다.
미국의 가게들은 작은 규모여도 개별 로고가 있고 가게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게 신기했다.
스무디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아사이볼!
아사이베리 스무디 위에 각종 과일을 올린 건강식 디저트인데 시원하고 넘 맛있었다.
곧 저녁시간이기 때문에 세 명이서 한 개만 시켜서 나눠먹고 오스틴 시내로 다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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