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들에게도 통 큰 사바사 SXSW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오스틴에서의 넷째 날, 스태프 근무 이튿날이었다.
오후 2시 사우스 콩그레스에서 놀다가 근무 시작 전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행사 스태프에게 제공하는 Free Meal을 먹기로 했다.
우리나라였으면 딱 삼시세끼만 제공했을 텐데
밥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하라는 건지 ㅋㅋㅋㅋㅋ
자봉 4일 동안 제공된 meal voucher가 거의 30개는 되었다. ㅋㅋㅋㅋㅋ (짱)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오늘은 한국식 비빔밥으로 고고.
CHI'LANTRO (칠란트로)
칠란트로를 찾아보니
오스틴에만 무려 10개의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한국 음식점이었다.
주 메뉴는 비빔밥
(스포 하자면 여러분 이거 비빔밥이 아닙니다...)
K-food 파워인가
식당 안에는 외국인들이 매우 많았다.
들어가 보니 서브웨이처럼 비빔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Step 1. 밥 또는 누들
Step 2. 단백질
Step 3. 토핑
Step 4. 야채
Step 5. 소스
하지만 우리는 free meal voucher이다 보니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한정되어 있었다.
밥은 둘 다 brown rice로,
고기와 소스는 각각 취향에 맞게 골랐다.
난 spicy pork에 magic sauce,
동행은 k-pop chicken에 spicy ranch
아니 근데 이 음식에 비빔밥이라는 이름 붙이는 거,,,
소송감이다 진짜,,,
특히 블랙빈이 들어가 있으니까 바로 서양음식 돼버림;;
양념마저도 고추장에 go는 보이지 않는 요상한 소스. ㅜ___ㅜ
그래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일해야 하니까
우찌저찌 먹었다.
귀여운 음료수 기계 보고 분노 삭이기 ㅋㅋㅋㅋㅋ
배 땅땅 두들기고 나와 근무지인 Trinitiy street를 거닐었다.
이게 우리가 6개월 동안 꿈꾸던 SXSW 사바사 행사 거리였다.
꺄~~
VOODOO DONUT (부두도넛)
Trinity Street 근처 커피나 디저트 맛집을 찾아보니
부두도넛이 많아서 꼭 들러보고 싶었다.
칠란트로 근처라 바로 고고싱
오스틴 시민은 모두가 SXSW에 진심이다.
사바사 SXSW 행사 기간 동안
오스틴 전역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마음 모아 함께 동참하는 것이 멋있고 신기했다.
운영사무국과 MOU 체결을 맺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사바사 배지가 있으면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었다.
부두도넛도 그랬다!
배지를 제시하면 도넛 1개 공짜!!~~
괜히 공짜 도넛이니 칠란트로처럼 선택지가 정해져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부두도넛은 쿨했음.
뭐든 하나 공짜 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미국 ,,,,
도넛 사이즈가 겁나 크고 겁나 달았다. ^^
필링 절반을 걷어내고 먹음,,,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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