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자 : 2024.3.14.
주 소 : 2418 Stratford Dr, Austin, TX 78746
영업시간 : 09:00~19:00
추천활동 :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or Pedal Kayak (페달카약)
가 격 : SUP $25/1시간 , Pedal Kayak $30/1시간
준 비 물 : ★여권, 신용카드, 방수팩
콜로라도 강을 따라 자전거 타고 그 강에서 SUP까지 타버리기
전날 새벽 2시까지 SXSW 스태프 근무를 마치고 10시 좀 넘어서야 정신차리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 대망의 SUP 타는 날 ★
오스틴에 오면 '이것만큼은 꼭 하고 싶다'하는 것을 서로 실현시켜주기로 했는데
나는 이 드넓은 콜로라도 강에서 SUP를 꼭!!!!! 타보고 싶었다.
젊은이 넷이 함께한 출장이라 팀원들 모두 너도나도 도전해보고 싶어해서 정말 고맙게도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었다.
광안리 앞바다에서나 타던 내가 콜로라도 강에서 SUP라니!
내가 미리 알아둔 오스틴 렌탈샵은 바로 로잉독 (ROWING DOCK)
숙소에서 자전거로 16분 거리였다.
전날 결제실패로 포기해야만 했던 숙소 근처 오스틴시 공용 자전거를 다시 빌려보기로 했다.
콜로라도 강을 따라 이어져있는 숲길 속으로 자전거 타고 가는 낭만 캬~~~~~~~
가는 길에 꽤나 큰 다리를 건너야 했다.
Roberta Crenshaw Bridge
우리의 목적지인 로잉독과 이미 SUP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저멀리 보이니 뛰기 시작하는 내 심장
날이 흐렸지만 썬번 피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럭키비키쟈냐~~~♥
가장 가까운 공용자전거 플랫폼에 주차하고 구글 지도를 따라 5분 정도 더 걷다보니 드디어 보이는 로잉독
물에 빠지는 게 무섭다면 페달 카약 추천
마지막까지 무얼 탈지 마음을 못 정했던 팀원들 ㅋㅋㅋㅋㅋㅋ
팀원들은 보드 위에 설 자신이 없다며 카약과 카누 중에 한참을 고민했고 경치 감상에 최적인 1인용 페달 카약을 택했다.
나는 SUP로 마음 굳히고 왔건만 렌탈샵 직원이 오늘 바람이 좀 쎈 편이라 SUP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아쉽지만 나도 카약을 탈까 했지만 못내 아쉬워서 고민 중인 나에게 팀원들은 용기를 북돋아줬다.
'인생 버킷리스트였다면 해야지!!!'
덕분에 용기내서 원래대로 SUP 고고했고
결론은 SUP 안 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사랑해 SUP :-((((((
팀원들은 손으로 노를 젓느라 정신없는 기존의 카약보다
발로 페달 밟으며 자유로운 두 손으로 사진도 찍으며 경치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페달 카약에 매우 만족했다.
혹시나 빠듯한 출장 일정에 내 버킷리스트가 팀원들을 피곤하게만 하면 어떡하지 했던 걱정이 싸-악- 내려가던 순간!
가격은 아래 참고. 우리는 딱 1시간만 타고 나왔다.
SUP타고 콜로라도 강을 누벼보자
렌탈 비용을 결제하고 가방 보관함에 가방을 두고 보드 탈 준비를 했다.
굉장히 퍼블릭하게 오픈된 보관함이라 상당히 도난당할까봐 불안했다. ㅋㅋㅋㅋㅋ
하나의 가방에 귀중품을 몰아넣고 내가 챙겨온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척 만들어뒀다.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
이제 진짜로 콜로라도 강으로 고고!
주위를 둘러보니 2인용 카누를 타는 커플과 강아지도 함께하는 그룹도 있었다.
여기 미국 맞네 ⊙ 3⊙
이히히 이 정도 잔잔한 물결이면 물에 안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방수팩에 핸드폰을 넣어서 들고 탔다.
팀원들끼리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
간만에 타는 SUP에 너무나 신난 나머지 팀원 세 명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폭풍 패들링해서 물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ㅋㅋㅋㅋㅋ
출발점이었던 DOCK도 점점 멀어지고,
흥미로운 카누 발견.
미츈. 콜로라도 강에 카누 타러 오는데 낚싯대를 왜 챙겨오셨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물고기가 또 잡혔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서 팀원들이랑 같이 웃고 싶어서 뒤돌아보니 콩알만해진 팀원들.
제성함다,, 전 SUP를 맘껏 타야만 하겠어요,,
넘 웃겨서 혼자 피식피식 웃으면서 지나갔다.
콜로라도 강 위에서 바라보는 오스틴 시내 전경
저 이거 보려고 왔잖아여
날이 흐려서 살짝쿵 아쉽지만 아무렴 어때
시내 전경이 보이는 스팟에서 한참 뒤따라오는 팀원들을 기다리며 사진 찍으며 놀다가
팀원들과 단체샷도 찍고 시간 맞춰 다시 dock으로 복귀했다.
https://maps.app.goo.gl/UyzK7FSsgXZYdEXJ7
Lady Bird Lake (레이디 버드 호)
내가 SUP를 타고 누볐던 곳은 더 정확히는 콜로라도 강에 있는 저수지 겸 레이드버드 호수라고 한다.
전 영부인이자 오스틴 토박이인 레이디 버드 존슨 부인이 조성한 인공호수.
1970년대에 오스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해 감사의 뜻으로 그녀의 이름을 따서 호수를 명명했다.
오스틴 한복판에서 도시 전체를 고르게 양분하며 모터보트 작동이 금지되어있으나
카누나 카약, 그리고 낚시하기에 좋다. 하루에 잡아 가져갈 수 있는 물고기 양도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3월에서 11월 중 덥고 습한 밤이면 콜로니의 박쥐 떼가 먹이를 찾아 날아오르며 거대한 기둥을 여러 개 만들며 퍼져나가 오스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데 이 기묘하고 아름다운 장면 덕에 오스틴에서는 박쥐투어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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