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엣푸피의 일상/내일 되면 까먹는 오늘 하루

2023, 2024 나훈아 부산 콘서트 엄빠 후기 (feat.효도 티내기)

by 숨킨 2024. 12. 17.
728x90
반응형

공연명 :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 부산

 일   시 : 2024.12.15.(일) 19:30

✔ 장   소 :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 주   차 : 벡스코 주차 시 5,000원

 

알고보니 왕팬

우리 엄마 아빠는 나훈아를 꽤나 좋아하신다.
사실 이렇게 좋아하시는 줄 몰랐는데 작년 처음 나훈아 콘서트를 가보시고는 눈에 하트 뿅뿅 더욱 팬이 되셨다.😆
2023년, 2024년 나훈아콘서트로 효도한 썰 레츠고-☆ (난 안 봄)


 

2023년 나훈아 부산 콘서트

작년에도 딱 이맘때쯤인 12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을 보러 벡스코에 다녀왔다.
한창 바라클라바가 유행할 때라 나 좀 귀욤뽀짝 하게 꾸미고 나왔었네?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난 훈아형님에 크게 관심 없어서(ㅎ) 데려다만 드렸고 부모님만 들어가셨다. 
 
티켓은 카드 형태였는데 나훈아 회장님 마스코트인 (1,000만 원쯤 할 것 같은) 모피 코트를 입은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2021년 미스터트롯 이후 오랜만에 콘서트를 보러 가시는 거라 잔뜩 신나 보이셨던 엄마 아빠 😆 
나훈아 노래 예습도 많이 하고 신나게 입장하셨다. ㅋㅋㅋㅋㅋ

 
 

2023 콘서트 엄빠 후기

무대가 웅장하고 화려했고, 나훈아 아저씨가 매번 노래가 바뀔 때마다 의상 갈아입고 나와 지치지도 않고 노래 부르는 게 넘 대단했다고 했다.
콘서트 말미에는 '전국 아들 딸들이 여기 계신 부모님들 콘서트 보내드리려고 티켓팅하느라 애먹은 거 아느냐, 집에 가면 꼭 고맙다고 전하라 '라고 했다는 훈아형님. 역시 마케팅 좀 아는 훈아 형님ㅋㅋㅋㅋㅋ
 


2024년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나훈아 형님은 1947년생 올해 78세로 1966년에 데뷔했다. 그리고 2024년 올해 전국투어를 마지막으로 가요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작년에 나훈아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또 가도 재밌게 보시려나 생각했지만, 내년부터는 가황 나훈아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어도 못 본다 생각하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2024년 티켓은 카드형에서 목걸이형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아무래도 공연장을 드나드려면 티켓을 필수로 지참해야 하다 보니 목에 메고 있으면 자식들 입장에서도 부모님을 조금 더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 🤭


인증샷 빠질 수 없지

작년 겨울에 열린 부산 공연 포스터에서는 두꺼운 모피 코트 입고 계셨는데,, 올해는 모든 전국투어에 동일한 사진을 쓴 건지 훈아 형님이 얇은 옷을 입고 있어서 추워보였다.🤣🤣

목걸이 티켓 메고 엄마 아빠 추억 한 컷 📸


훈아형님의 은퇴 콘서트 제대로 즐기겠다고 소주 챙겨 오신 마마님 🤣
못 살아 ~~~~ 엄마 덕분에 배꼽 빠지게 웃었다.❤️
들어가기 전 소주 들이붓고 기분 좋게 콘서트를 즐기러 가심 ㅋㅋㅋㅋㅋㅋㅋ


미션 클리어

오늘 나의 임무 = 공연하는 내내 힘내서 즐길 수 있게 벡스코 인근 맛집에서 저녁 챙겨먹이고 공연장까지 배웅해드리기

미션 클리어 😎✌️
괜히 찍어본 엄마 아빠 뒷모습 ㅎㅎ



2024년 나훈아 부산 콘서트 좌석 배치도


사 구역 후기

T자 무대를 온전히 다 즐길 수 있는 사 구역 제일 앞줄로 예매했다.
다녀온 부모님의 후기 = 고개 돌리지 않고 돌출무대까지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 제일 앞줄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무엇보다 통로 바로 앞이라 일명 ‘레그룸’이 넓어서 다리를 쭉 펼 수 있어 편했다.
(+) 돌출무대를 오가며 퍼포먼스 하는 훈아 형님을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얼굴도 작고 체형도 작았다고 하신다. 😆
역시나 에너지 넘친다며 ㅋㅋㅋㅋㅋㅋ


나훈아 콘서트 공연장 현장

정신없이 부모님을 공연장으로 넣어드리고(?) 잠시 로비를 둘러봤다.
CD와 굿즈를 파는 매대도 있었고, 곳곳에 포토존도 많았다.


한 어머님은 사진 속 나훈아 손이라도 잡고 싶으셨는지 손을 포개서 인증샷 찍는 것이 너무 웃기면서도 흐뭇했다.
나이 먹어도 소녀 팬심은 여전해🤭


2024년 나훈아 라스트 콘 후기

무대 연출과 영상, 의상 모두 작년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화려했다고 한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면 다시는 콘서트에 돈 쓸 일 없으니 돈 안 모아도 된다며 공연 준비에 돈을 펑펑 썼다고 한다.
무대 연출부터 의상까지 전부 훈아 형님이 직접 기획하는 걸로 유명한데, 그 열정과 애정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총 2시간 30분 정도 공연했고 중간중간 토크쇼처럼 수다 타임이 많았다고 했다. 노래마다 의상 체인지 해서 공연하는 모습도 역시 프로페셔널하다 싶었다.

내년 초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가황 나훈아.  부모님이 이렇게 마지막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내가 다 뿌듯하고 기뻤다.

아빠의 진심어린 카톡

핸드폰 타이핑이 익숙치 않은 아빠가 공연을 다 보고 나오자마자 카톡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셨다.
이렇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이 행복해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딸의 입장에선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엄마 아빠를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기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