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9년 말 이 회사에 입사했다.
우리 회사는 직원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작은 규모다.
그래서 매년 채용하지는 못하는데,
심지어 코로나 직격타를 맞은 바람에 3년 뒤인 2022년에야 첫 후배를 맞이했다.
그리고 또 2년이 지난 2024년 8월 1일 부로 두 번째 후배들이 입사한다.
그저께 22년 입사한 후배 Y와 번개로 저녁을 먹게 돼서 새로 올 신입사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신입을 처음 맞이하는 Y는 본인이 과연 부끄럽지 않은 선배인가에 대해 생각이 많은 듯 했다.
나 또한 그렇다.
이번엔 유독 여자 후배들이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더욱이 내가 후배들을 잘 챙겨줄 수 있을까? 뒤처지지 않고 배울 점 있는 선배이긴 한 걸까? 걱정이 앞선다.
나는 6살 터울의 언니가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생 때부터 선배언니들과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곤 했다.
하지만 후배 양성(?)에는 재능도 없고 기회도 없었다. 사실은 의지도 없었다.
입사한 지 5년 차가 되었다.
일 잘하는 선배가 가진 덕목 중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 특히 후배 직원들과 "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후배들과 "잘" 일하는 선배란 어떤 선배일까?
내가 원하는 이상향이자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생각해봤다.
- 맨 땅에 헤딩보다는 빨리 학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확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선배
- 업무에 있어서는 차가운 심장으로, 업무 외적으로는 따뜻한 응원과 전폭적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선배
지레 겁먹지 말자!
함께 일하는 동료의 요청사항에 최대한으로 협조해주면서도 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는 책임감을 중심으로 잡자.
밍숭맹숭한 7월 셋째 주도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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