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소 : 1011 S Congress Ave, Austin, TX
영업시간 : 11:00~10:00 (토,일 10:00 오픈)
추천메뉴 : 무함마라, 샤와르마 치맛살 스테이크
방문일자 : 2024.3.15.
소요예산 : 4인 기준 133$ (메뉴 4개 + 와인 1잔)
2024.3.15. 금요일.
진짜로 비행기 타러 가야 하는 오스틴 마지막날 ㅜ_ㅜ
오후 비행기라 체크아웃 후 사우스콩그레스에 들러 점심도 먹고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너무너무 좋았던 숙소를 뒤로 하고 1층 로비에서 체크아웃 후 짐 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나왔다.
마지막 만찬으로 꼭 가자고 아껴두었던 내 픽, 아바 오스틴에 우버 택시 타고 도착했다.
가십걸에나 나오는 미드 분위기 아니세요?
오스틴 맛집을 찾아보다 이 야외 식탁 분위기 하나에 꽂혀서 팀원들한테 강력 어필했다. ㅋㅋㅋㅋㅋ
너도나도 대찬성했고 아껴두었다가 오스틴 떠나기 마지막 날 꼭 오자고 다짐했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해 워크인으로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더니 위 사진 속 야외 자리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ㅜ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쉬웠지만 어쩌리...
야외 뿐만 아니라 식당 전체 분위기가 좋아 어디에 앉아도 땡큐베리감사였다.
아래는 내가 직접 찍은 사진!
캬~~~~~~~~~~~~~~~~~~
가십걸에나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 아닙니꽈ㅏㅏㅏㅏ
바텐더가 있는 바 앞쪽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 빨리 음식 주문 ㄱㄱ
지중해 음식이라 생소한 요리들이 많아 주문하는데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하여 쩝쩝박사 4인의 지중해 요리 픽은 바로바로~~~
1. Muhammara (무함마라)
2. Shawarma-spiced Skirt Steak (샤와르마 양념을 바른 치맛살 스테이크)
3. Crab Cakes (게살 케이크)
4. Lamb&Beef Kefta (양&소 코프타)
1. Muhammara (무함마라)
구운 고추, 이소트 고추(터키 품종), 호두, 석류 당밀을 갈아 만든 매콤한 소스.
터키와 시리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요리로 빵에 소스를 얹어먹는 것이 보통이다.
같이 나온 쫀득하고 달달한 피타빵 위에 매콤한 무하마라 소스를 얹어먹으니 에피타이저로 딱이었다.
아바 오스틴에 간다면 꼭 주문해 먹어보길 바란다.
2. Shawarma-spiced skirt steak (샤와르마 양념을 바른 치맛살 스테이크)
샤와르마는 (무려!) 오스만 제국의 세로 회전구이가 기원인 음식이란다.
아랍권 전역에서 즐겨먹는 국민 음식 중 하나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터키 케밥집에서 볼 수 있는 통구이를 생각하면 쉽다.
sxsw 스태프 근무하면서 케이터링에서 처음 먹어본 샤와르마가 생각나 주문했다.
레드와인에 졸인 치맛살 스테이크와 페타치즈를 곁들인 감자튀김이 함께 나왔다. 고기니까 당연히 맛있었다.
3. Crab Cake (크랩케이크)
게살을 주재료로 하여 빵가루, 마요네즈, 머스터드, 계란, 각종 조미료를 사용해 만드는 미국 요리.
케이크라고 하지만 사실 게살 동그랑땡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아바 오스틴의 크랩케이크는 게살, 마늘, 샬롯, 프리제 케일을 튀겨내었고 딜 레물라드 소스가 함께 나왔다.
레물라드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소스라고 한다. 마요네즈 베이스에 잘게 썬 피클, 고추냉이, 파프리카 등을 갈아만든다. 해산물 요리에 많이 곁들여먹는다고 한다.
요약 = 존맛.
4. Lamb&Beef Kefta (양&소 코프타)
케프타, 또는 코프타는 다진 고기와 양파, 향신료를 함께 갈아 둥글게 빚거나 꼬챙이에 붙여 긴 막대에 꽂아 구운 페르시안 음식이다. 주로 소고기와 양고기를 이용해 만든다. 소스에 찍어먹거나 또띠아처럼 랩에 싸서 먹거나 바스마티 쌀과 함께 케밥으로 먹는다. 쉽게 생각하면 미트볼?
아바 오스틴에서는 둥글게 만들어져 나왔다. 차지키 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느끼한 양냄새가 상큼한 차지키 소스를 만나 환상 콜라보였다...! 함께 나온 오이 방울토마토 샐러드까지 킥이었다.
세상에 마상에
내가 저렇게나 생소한 음식을 먹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쓰면서 어떤 음식이었는지 다시금 공부하면서 그 날의 추억을 되새겨보니 공부가 된다.
메뉴 4개에 주성스의 글라스 와인 한 잔까지 해서 총 133달러가 나왔다. 약 20만원.
마지막 만찬인 만큼 특색있고 맛있는 오스틴에서의 식사였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오스틴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아바 오스틴이 아주아주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오스틴 1등 맛집!
4인4색 오스틴 출장은 어떠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식사를 하면서 오스틴에서의 일주일 동안 서로에게 서운한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길을 잘 찾아준 주성스와 총무 역할을 한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준 스윙님과 건치좌.
스윙님은 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늘 중심점이 되어 큰 계획을 짜고 PT 발표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셨고
건치좌는 분위기메이커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뒤를 잘 살펴주는(?) 서포터로써 상당히 빛을 발휘했다.
친구끼리 여행 가도 싸우기 마련인데 각자가 잘 하는 역할을 몸소 나서서 했고 서로 으쌰으쌰하며 돕고 이끌면서 잘 마무리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물론 마음 속으로 ㅋㅋㅋㅋ) 식당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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